사무실이나 집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가능했던 웹서핑을 이제는
길거리나 야외에서도 할수 있게 됐다.
무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각종 단말기와 통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무선으로 원할하게 이용하려면 단말기, 접속 프로그램, 네트워크
인프라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세계 각국은 차세대 황금시장으로 여겨지는 무선 인터넷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내놓고 있다.
하드웨어의 측면에서는 무게와 크기를 줄이는게 관건이다.
노트북PC를 더욱 작게 만들거나 아예 전용 단말기를 만드는 두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3Com(www.3com.com)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팜톱컴퓨터 시리즈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신제품인 팜VII는 28Kbps의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 웹페이지를 팜톱컴퓨터에
맞도록 재포맷해 주는 웹클리핑기술을 채택했다.
국내에서도 LG전자(www.lge.co.kr)가 모빌리안을 만드는 등 휴대용 PC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가 무선전화기를 이용, 인터넷에
접속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는 등 PC외의 전용 단말기를 만들려는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역시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PDA는 위성중계망을 포함한 유무선통신망을 통해 어디에서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첨단 통신기기이다.
이밖에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초소형 PC나 주머니속에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간단하게 전자우편을 보낼 수 있는 포켓메일 등 기발한 아이디어 단말기도
선보이고 있다.
무선통신으로는 아직까지 고속 데이터전송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감안,
HDML처럼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웹사이트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컨버전기술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위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도 선보였다.
한국통신(www.kt.co.kr)은 무궁화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전화선보다 최대
20배 빠른 1Mbps의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지난 5월부터
상용화했다.
그러나 무선 인터넷은 기술적인 측면 못지않게 더욱 어려운 난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선 인터넷은 아직까지 PC만한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문제는 네티즌들이 이를 별도의 부가서비스로 인식하지 않고 PC와 같은
수준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른바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는 신기술의 개발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기술적인
한계점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최적의 지점을 찾아내는데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무선 인터넷서비스 솔루션별 비교 ]
<> MISP(국내)
- 브라우저 : S-HTML
- 특징 : HTML의 서브네트
기존 인터넷사이트 접속가능
- 초기서비스 종류 : 증권, 은행, 예약, 전자메일 인터넷 검색
- 제휴업체 : 국내업체
- 기타 : 표준화주관사 - 삼성
<> UP
- 브라우저 : HDML
- 특징 : 전용 프로토콜
UP서버를 통해서 인터넷 접속
- 초기서비스 종류 : 전자메일, 인터넷 검색, 팩스
- 제휴업체 : MOTO, 에릭슨, 노키아, UP
- 기타 : 사업자별 투자비 많음
<> MS
- 브라우저 : Mico Brower
- 특징 : HTML의 서브네트
기존 인터넷사이트 접속가능
- 초기서비스 종류 : 전자메일, 일정표, 주소록, 인터넷 검색
- 제휴업체 : 마이크로소프트, BT, 퀄컴
- 기타 : MS, 퀄컴이 기술주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