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북한 평양시내에 무역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올 하반기부터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단절된 남북한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하반기중 *북한내 무역센터 건립 *남북 경제인 체육대회 *남북물자
교류전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된 하반기 사업계획에 포함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 구상을 전경련내 남북경협사업 창구인 남북경협위(위원장
장치혁)의 심사를 거친뒤 무역센터 건립규모 및 재원확보 방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무역센터의 경우 평양시내에 건립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면서 "당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무역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경협 활성화
를 위해 재계가 희생한다는 각오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경제단체가 남북경협에 성공한 유례가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