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여의도 종합전시장"의 유료화 계획에 대해 중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유료화계획 철회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여의도 종합전시장은 서울시의회의 전시장 부지 무상임대 연장 반대결의로
곧 유료화될 전망이다.

이 경우 입점업체들은 연간 11억원이상의 임대료를 추가 부담해 사실상
전시판매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코엑스 외에 제대로 된 국제전시장이 없다.

따라서 여의도 종합전시장이 제기능을 못할 경우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과
수출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50억원을 들여 세운 전시장의 에어돔 시설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경제적
손실도 크다고 기협은 밝혔다.

여의도 종합전시관은 지난 96년 8월 개장이후 1백40여회의 전시회를 개최해
1만2천개 업체와 6백만명이상의 내외국인이 참관하는 등 중소기업제품
홍보와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의회는 전시장 수익금의 일부를 기협 직원의 퇴직금
으로 전용하자 무료임대를 취소키로 결의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