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장면을 간직하기 위한 도구로는 단연 카메라가 으뜸이다.

때문에 여행과 행사용품으로 카메라는 아직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평면위에 정적인 사진으로 밖에 나타내지 못한다는 특성으로 표현의
제약을 받는 것이 사실.

그래서 최근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서서히 그 자리를 대신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데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장면을 제대로 간직하기 위해서는 편집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영상을 편집하기는 무리가 따르는데 최근 사진관에
사진 맡기듯이 손쉽게 비디오 영상편집을 대행해 줄 수 있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바로 비디오 영상 편집전문점이 그것.

비디오 영상은 촬영보다 편집과정에서 완성된 작품이 만들어진다.

잘못 촬영된 부분을 수정 또는 보완하고, 특수효과와 타이틀, 자막 등을
넣고 편집한 영상에 맞는 배경음악까지 삽입하면 금상첨화가 된다.

이렇게 촬영된 비디오 영상을 제대로 꾸며주는 일을 하는 곳이 비디오 영상
편집전문점이다.

이 사업은 별도의 점포를 가지지 않고서도 일정 장비를 갖추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본사로부터 간단한 기술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갖춰야 할 장비로는 편집효과기, 자막기,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헤드편집용
비디오 등이 있다.

이러한 장비들은 가맹점 가입을 하면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공급하는데
창업비용은 약 5백만원 정도다.

가맹점이 하는 일은 의뢰가 들어온 물건에 대한 촬영을 비롯하여 전체 편집,
단순편집, 영상효과 첨가 등 영상편집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보통 일반편집물일 경우 2시간 미만의 편집시간이라면 최하 1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고, 부분 수정과 타이틀제작, 배경음악 삽입 등의 단순편집인
경우에는 5만원가량의 편집비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력이 쌓이면 교육받은 기술과 촬영및 편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개인적인 편집기술및 촬영기술을 교습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6회 정도의
교육에 15만~20만원정도의 교육비를 받을 수 있다.

영업 능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사업이 활성화되면 월 1백50만원
이상의 수익은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얘기다.

< 서명림 기자 mrs@ >

[ 자료제공: 천리안 GO SA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