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안가고 안방에서 컴퓨터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
시대"가 열린다.

서울대병원은 경기도 분당의 한국통신 본사 의무실을 연결하는 원격진료
시스템을 개통, 오는 26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부터는 일반 가정에도 원격진료시스템을 공급할 에정이다.

컴퓨터 청진기와 카메라 등이 부착된 원격진료시스템을 설치하면 환자의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병원에서와 똑같이 혈압과 맥박, 체온 등을 측정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컴퓨터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근처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을 수
있다.

특히 환자의 검진과 진료기록이 전산관리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질병관리가 가능하다.

서울대병원 유태우(가정의학과) 교수는 "원격진료를 하게되면 환자들이
병원에 가는 불편을 덜 수 있고 의료비 절감과 국민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