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의 20세기 마지막 해양문화축제가 될 "99 장보고 축제"가 오는
8월7일부터 9일까지 완도항과 전남도청소년수련관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등지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축제를 준비중인 완도군은 예년과 달리 관광객들에게 축제와 함께 여름피서
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객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축제기간동안 장보고 창무극 공연과 무역선 출정식, 청해 열두금
고시연, 선상불꽃 퍼레이드, 청산멸치휘리 배소리, 청해진 해변가요제, 도
립국악단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당시 동중국해를 누볐던 2백50톤 규모의 돗단배를 제작,
장보고 무역선 출정식을 재현하고 관광객 2백여명을 승선시킬 계획이다.

또 소년 장보고 선발대회도 열어 입상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2000년
장보고 축제 때 해외답사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해군헬기의 각종 묘기가 펼쳐지고 해군함정
공개 관람행사도 마련된다.

또 완도군민회관에서는 장보고의 일대기를 각색한 창무극이 공연될 예정이
다. 완도 = 최성국 기자sk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