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와 함께 인간의 혈관속을 돌아다니는 로봇.

쌀알 크기만한 자동차.

4백g짜리 헬리콥터...

현대 과학기술은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모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첨단과학의 세계를 소설로 풀어낸 과학도 고종수(31.KAIST박사과정)씨.

그의 장편 "워투웜"(근사출판)은 초소형 정밀기계를 소재로 한 본격 과학
소설이다.

체세포 크기의 극미소 로봇 "웜"과 그것을 제작하는 젊은 과학자, 이를
이용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반도체회사, 암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세계전자학
회장, 한.미 정보요원들의 추격전 등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희귀사진과 컬러삽화,용어해설도 사실감을 더한다.

고씨는 아내와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는 동안 대전~부산 열차안에서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DNA로 분자단위의 기계까지 만드는 세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