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의 분할합병을 앞두고 있는 현대정공 2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
보다 2배이상 높게 형성돼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현대정공 2우선주는 15일 2만2천1백원을 기록했다.

이는 9천4백원인 보통주 가격보다 2.3배나 높은 것이다.

현대정공 주식담당자는 "2우선주 발행주식수는 7천주밖에 안된다"며 "최근
평소보다 활발한 거래속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정공은 오는 31일을 기준일로 현대자동차에 분할합병될
예정이어서 2우선주를 소유한 투자자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통주 소유자와 2우선주 소유자에게 동일하게 현대자동차 보통주를
배정하는 만큼 2우선주를 가진 투자자는 보통주를 소유한 투자자보다
손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정공 보통주 1백주를 가진 투자자는 분할합병후 현대정공
보통주 40주와 현대자동차 보통주 24주를 받게 되고, 현대정공 2우선주를
소유한 투자자는 현대정공 2우선주 40주와 현대자동차 보통주 24주를 받게
된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