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훈이 코스닥등록기업으론 드물게 1백%를 넘는 대규모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분할도 검토중이다.

이 회사 김찬근 사장은 13일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 규모에 걸맞게 자본금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1백%와 무상증자 30%의 증자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수가 44만주에 불과한데다 실제 유동물량은 20%에도 미치지
못해 거래 활성화차원에서 액면가를 5백원으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특히 "액면분할의 경우 내부에서 찬반의견이 분분하나 유동성
증대를 위해 안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희훈(자본금 15억8천만원)은 인테리어 공사 및 고급가구 생산업체로 최근
3년동안 흑자를 냈다.

올 예상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백50억원이며 15억원 정도의 당기순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마치면 이 회사의 자본금은 36억3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채비율도 현재 2백19.7%에서 1백%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