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들은 역내 경제가 미국과 다른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개혁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중앙은행총재들은 지난주말 홍콩에서 열린 제 4차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총재(EMEAP) 회의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신중한 경제정책과
구조조정 작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또 국제금융 시스템 강화를 위한 리스크관리 개선및
투명성제고 등의 분야에서 진전이 이뤄졌음을 지적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감시강화와 민간자본 흐름의 투명성제고 등에 합의했다.

이어 국제결제은행(BIS)측의 은행 대출 가이드라인 변경제안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은 신용평가기관의 견해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선진 7개국(G7) 중앙은행 및 감독기관들로
이뤄진 BIS금융안정포럼에서의 아시아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MEAP는 호주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의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회의로 다음번 회의는
2000년 7월 한국에서 열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