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 7일 1,000을 넘었다.

"꿈의 네자릿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주가 네자릿수시대가 왔어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막상 투자종목을 고르려면 마땅치 않다.

모든 종목이 너무 많이 오른 것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우선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보통주에 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실제 우선주는 그동안 상승장세에서 소외된 감이 없지 않다.

단지 우선주란 이유만으로 소외받은 만큼 기업실적호전에 따라 상승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주에 대해 알아본다.


<> 우선주란 =우선적으로 배당을 받는 권리가 주어진 주식이다.

보통주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우선적 배당을 받을 권리가 주어지는 만큼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주총에 참석해 표를 던지는 의결권이 없다.

의결권을 포기하는 대신 배당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사람에게 적당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 신형우선주란 =우선주는 크게 구형우선주와 신형우선주로 나뉜다.

구형우선주는 배당을 보통주(의결권이 있는 주식)보다 1%더 받는 것이다.

지난 96년10월 상법이 개정된 후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신형우선주는 최저 배당률이 정관에 명시된 점이 특징이다.

종목에 "2우"라는 꼬리표가 달린 것이 대개 신형우선주이다.

기업이 정관에 규정한 최저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면 다음 사업연도에
누적해서 배당해야 한다.

예컨대 최저 배당률을 9%라고 했을 경우 올해 배당을 한푼도 못하면 내년에
18%를 배당해야 하는 주식이다.

정부는 신형우선주의 최저배당률을 9%이상으로 권장하고 있으나 따르는
회사는 많지 않다.

현재 녹십자 두산건설 대한제당 대한항공 성미전자 등이 정관에 신형우선주
의 최저배당률을 9%이상으로 정해 놓고 있을 뿐이다.

신형우선주의 또다른 특징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바꿔준다는 점.

기간은 대개 3~10년이다.

그러나 모든 신형우선주가 그런 것은 아니다.

신형우선주를 살 때는 최저배당률,보통주로의 전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우선주 투자의 장점은 =보통주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현재 가격은 보통주의 40~60%수준이다.

보통주가 1만원이라면 우선주는 4천~6천원정도면 살 수 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괴리율)는 지난 93년까지만 해도 10%안팎이었다.

작년엔 65%수준으로 커졌다가 최근 약간 줄어든 상태다.

기업실적이 호전되면 보통주나 우선주 모두 값이 오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싼값에 사서 주가가 올랐을 때 팔면 적은 돈을 들이고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배당수입이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다.

더욱이 최근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연말결산때뿐만 아니라 수시로 배당금을 준다.

따라서 굳이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더라도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사람이면 한번 사볼만 하다.

그러나 유통물량수가 적다는 점이 단점이다.


<> 우선주 투자요령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의 어느정도나 되는 지를
따져야 한다.

현재 평균적인 가격차는 40~50%수준.

따라서 가격차가 이보다 크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우증권은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의 50%정도면 관심을 갖고, 60%정도면
미련을 버리라고 권고한다.

그러나 가격차보다 더 중요한건 역시 기업가치다.

아무리 가격차가 많이 나더라도 기업이 별볼일 없으면 헛일이 되고 만다.

따라서 역시 기업내용이 우량한 기업, 예컨대 삼성전자 LG화학 LG전자 등의
블루칩 우선주가 유망한 편이다.

아울러 실적호전이 눈에 띄는 기업이라면 가격차가 좁더라도 매수할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우선주에 대한 배당때 보통주를 주고 있는 증권사들도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