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무역과 투자 경쟁등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 리언 브리튼 집행위원은 8일 "EU는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
에서 주요 의제로 농업 환경 투자 경쟁 무역자유화 등을 택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라며 밝혔다.

EU는 이와 함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낮춰 시장 접근권을 확대하고
서비스 부문의 자유로운 교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리튼 집행위원은 "포괄적인 무역협상은 제한된 시장접근으로 이룰 수
없었던 기회를 각국들에 제공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EU의 이러한 계획이 다자간 무역협상에서 통과될 지는 불확실하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새로운 투자규정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3세계 국가들과 개도국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