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외채가 지난 5월말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35% 감소한 51억달러를 기록
했다.

재정경제부가 8일 발표한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총외채 규모는 1천4백28억달러로 지난달보다 1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1천1백14억달러)는 10억달러 줄었으나 단기외채(3백14억달러)는
외은지점의 본지점 자금차입 및 기업들의 수입신용 증가 등으로 11억달러
늘었다.

이에따라 단기외채의 비중이 22.0%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갔다.

대외채권은 5월말현재 1천3백77억달러로 전월대비 36억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총외채에서 대외채권을 뺀 순외채는 5월말현재 51억달러를 기록,
IMF 직후인 97년말(5백27억달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게 됐다.

금융연구원의 임준환 연구위원은 "외환위기의 원인이었던 과다외채가 줄고
외채만기구조도 중장기화되는 등 유동성측면에서는 외환위기가 완전히 극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임 연구위원은 "순외채규모의 감소는 원달러환율에 가산되어 있는
신용위험분을 제거해 향후 원화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병일 기자 kb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