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래LG빌리지'' / LG건설 ]

LG건설이 서울 문래동 방림공장터에 건립할 문래LG빌리지(1천3백2가구)는
지난 6월초 서울지역아파트 5차동시분양에서 선을 보였다.

청약마감 결과 문래LG빌리지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35,47,56평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3백9가구가 공급된 35평형에는 무려 8천9백35명이 몰려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백20가구를 공급한 47평형에는 4천1백8명(7.9대1), 1백38가구의 56평형에는
9백23명(6.7대1)이 각각 청약했다.

문래LG빌리지의 히트비결은 우선 소비자 기호에 맞는 평면 및 단지설계
때문이다.

평면은 최고급 마감재를 채택해 고급스러운 빌라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설계됐다.

모든 평형을 방-거실-방 순서로 발코니쪽에 배치하는 3베이(BAY)구조로
설계, 채광면적을 늘려준다.

단지는 자연친화형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내 아파트중에서는 드물게 단지내 녹지비율은 35%에 달한다.

지상 주차비율을 15%로 대폭 낮춰 단지내에서 차 구경하기가 어렵다.

가구당 1.5대의 주차비율을 확보했고 용적률은 2백50%로 동배치가 넉넉해
보인다.

전체가구중 80%이상이 정남향으로 배치된다.

기존의 "ㅁ"자형 배치에서 탈피한 단지구성으로 시각적인 개방감과 일조량
확보율이 대폭 높아진다.

보행자 동선과 차량동선의 분리로 안전성을 부각시켰다.

문래LG빌리지는 단지 중앙에 1.2층이 없는 필로티 개념을 도입, 시각적
개방감을 살렸다.

필로티 설계란 보행자나 차량 통행, 개방감 확보를 위해 건물의 1층 부위에
기둥만 세우고 벽을 막지않는 형식을 말한다.

필로티는 1층에 국한하지 않고 2층까지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로티는 중앙공원에 위치한 3개동에 집중적으로 도입, 단지내 다른
아파트에서 공원으로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진다.

교통여건과 주변의 생활편익 환경도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인접해 있고 영등포역도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가 근접해 여의도 및 강남진출이
용이하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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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LG빌리지는 아파트 단지내 환경의 품격을 높이고 개별 가구들의
평면을 실속있게 설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올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중 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문래LG빌리지의 기획.분양 담당임원인 LG건설 양영복(47) 상무보는 인기
비결을 이같이 자체분석했다.

"영등포 일대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획했습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는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을
크게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죠"

양 상무보는 또 단지 자체를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고 내부평면과 건축자재도
최대한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는 계획안을 만들기 위해 설계팀들과 17~18회에 걸친 수정을 통해
어렵게 완성했다.

그는 또 "문래LG빌리지 일대는 향후 서울시의 "영등포 부도심권 정비기본
계획"추진으로 입주시점인 2002년께면 부가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상무보는 "앞으로도 LG건설은 소비자들의 눈높이 맞추는 질 높은 주거
상품을 개발, 정직하게 판매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또다른 히트상품
개발의욕을 앞세우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