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면톱] 현대우주항공, 보잉사 제소..'주날개 계약'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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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우주항공이 세계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를 상대로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7억5천만달러(8천7백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미국법원에
냈다.
이번 소송은 한미간 민사분쟁사상 청구금액에서 최대 규모인데다 국내
항공업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소송결과가 주목
된다.
7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우주항공은 보잉사가 현대측과
맺은 1백인승 B717-200 항공기 주날개 제작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미 블룸버그통신과 산자부는 보잉사가 당초 계약과 달리 주날개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도 제작단가를 높여 주지 않은데다 주날개 제작사업을
자회사인 보잉 토론토사에 넘기겠다고 통보해 현대측이 제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우주항공은 보잉사가 계약조건을 바꾼 만큼 제작단가를 올려 주거나
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지급하는게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우주항공은 작년 5월 6천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항공기 주날개
조립공장 등을 준공하면서 B717-200기 주날개를 처음으로 출고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대측이 주날개 생산작업을 중단할 경우 항공통합법인
으로 항공기 제작사업을 모두 넘기려는 항공업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일정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
파기에 따른 위약금 7억5천만달러(8천7백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미국법원에
냈다.
이번 소송은 한미간 민사분쟁사상 청구금액에서 최대 규모인데다 국내
항공업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소송결과가 주목
된다.
7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우주항공은 보잉사가 현대측과
맺은 1백인승 B717-200 항공기 주날개 제작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미 블룸버그통신과 산자부는 보잉사가 당초 계약과 달리 주날개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도 제작단가를 높여 주지 않은데다 주날개 제작사업을
자회사인 보잉 토론토사에 넘기겠다고 통보해 현대측이 제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우주항공은 보잉사가 계약조건을 바꾼 만큼 제작단가를 올려 주거나
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지급하는게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우주항공은 작년 5월 6천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항공기 주날개
조립공장 등을 준공하면서 B717-200기 주날개를 처음으로 출고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대측이 주날개 생산작업을 중단할 경우 항공통합법인
으로 항공기 제작사업을 모두 넘기려는 항공업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일정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