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매매심리 등록심사 등 코스닥증권시장 관리업무를 대폭
강화한다.

증권업협회는 코스닥심리팀 인원을 기존의 7명에서 12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7일 밝혔다.

불공정거래행위를 철저하게 가려내기 위해 심리요원을 늘리게 됐다고 증협은
설명했다.

정강현 증권업협회 전무는 "그동안 코스닥에서는 주가가 거래없이 몇배씩
오르는 종목이 나타나는 등 불공정매매혐의가 짙은 종목이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

유통주식수가 적어 주가를 쉽게 조작할 수있지만 심리팀 인원이 부족해
그동안 철저한 매매심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증협은 또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거나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등의 이상매매조짐을 즉각 발견해
주는 종합감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정 전무는 "증권거래소 수준의 매매심리시스템을 만들어 불공정거래가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증협은 이와함께 코스닥 등록자격여부를 심사할 등록심사팀을 구성했다.

이는 이달부터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코스닥
등록심사를 먼저 받도록 증권거래법시행규칙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정 전무는 "코스닥이 활성화되면서 올해만 1백60개정도의 기업이 추가로
코스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신청이 급증하는 것에 발맞춰
등록심사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등록심사팀은 공인회계사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이에따라 증협의 코스닥관리부 인원은 기존의 14명에서 24명으로 10명이
늘어나게 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