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권단은 삼성이 삼성자동차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명기한 문서로 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7일 삼성차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재무
구조개선약정 수정내용과 삼성생명주식 처리방안등을 채권단에 공식문서로
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삼성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은후 채권단회의를 소집,
대응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삼성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경위와 이유등을 상세히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채권단은 삼성자동차가 당초 계획된 대우전자와의 빅딜이 아닌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하반기 삼성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 빠른
시일내로 수정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한빛은행 유한조 이사는 "빅딜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려던 계획이 갑자기
변경돼 하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자산매각 외자유치 분사 부채비율 등
평가항목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또 보호예수방식으로 맡긴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에 대해서도
삼성측이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삼성생명 주식을 채권자들을 위한 담보로 사용할수 있는지, 상장되지 않을
경우 삼성계열사에서 주식을 되사줄 것인지 여부등에 대해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