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은 흔히 일어나는 생체현상중 하나이다.

속설에 따르면 뭔가를 몰래 훔쳐먹거나 급하게 먹을 경우 딸꾹질이 생긴다고
한다.

보통 몇분이 지난후 자연적으로 멈추지만 당사자에게는 꽤나 고통을 준다.

딸꾹질은 왜 생기는 것일까.

딸꾹질은 배와 가슴을 구분하고 있는 횡경막이 일정한 간격으로 경련성
수축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때 독특한 소리가 나는 것은 경련하면서 갑자기 숨을 들이쉴 때 목의
성문이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기 때문이다.

딸꾹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신체 조절이상으로 위가 지나치게 팽만
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어 위가 자극을 받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기온이 급감하는 날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기도 한다.

딸꾹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횡경막의 수축리듬을 중단시켜야 한다.

흔히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인 깜짝 놀래키거나 숨을 오랫동안 참는 방법
등은 따지고 보면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다.

코를 자극해 재채기를 하거나 혀를 잡아 당기는 등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림으로써 신경계를 자극해 딸꾹질을 멈출 수도 있다고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