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골 고소통재체 이장리재신
불이 고소역재심 이구복재국

침을 맞으면 통증을 좀 느끼지만 두고두고 몸에 좋고 ;
귀에 거슬리는 말은 듣기에는 좀 거북할 것이나 두고두고 나라에 복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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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안위에 보인다.

몸에 병이 생기면 사람들은 아픔을 참고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낸다.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

그리고 그것은 국리민복을 위한 정책 개발과 직결된다.

관행과 타성을 극복하고 새시대 새물결에 적응하려는 개혁과 구조조정에도
필연적으로 아픔이 수반된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겪고 나야 봄날의 훈풍이 반갑고,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곡식이 익고 초목이 성장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