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10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한국 상장회사중 가장 많은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7백22개 전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6백47개 기업이 1천2백5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김병주 서강대 교수, 정장호 전 LG정보통신 사장, 일본계
기업 현직임원 3명등 모두 10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해 놓았다.

국민은행과 한빛은행이 각각 9명의 사외이사, 포항제철 한국전력 주택은행
이 각각 8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7명의 사외이사를 둔 상장사는 고합 데이콤 한국통신 제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등 6개였다.

상장협 관계자는 "은행들의 사외이사 수가 전반적으로 많은 것은 은행
임원수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외국인은 모두 27명(2.4%)으로
집계됐다.

파리국립은행의 알랭 빼니코 한국본부장, 전 도멘 부사장 가와구보
히로시씨가 각각 2군데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기업인이 21.7%로 가장 많았으며 교수(18.1%) 변호사(11.6%)
회계사 또는 세무사(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상계(52.4%)와 법정계(23.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