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매각발표가 5일 이후로 연기됐다.

4일 금감위 관계자는 "제일은행 지분 51%를 6억달러에 팔기로 뉴브리지캐피
털과 합의해 지난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합의문서 작성과정에서 미묘한 차
이가 생겨 발표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브리지는 4억달러를 먼저 투입해 지분 51%를 사고 일정 기간후 2억달러를
증자용으로 다시 넣는다.

그는 "제일은행에 공적자금 5조3천억원을 투입해 클린뱅크로 만든후 뉴브리
지캐피털에 매각한다는 계획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조만간 협상결과 발
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방문중인 3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일은행
매각이 결정됐다고 소개했음에도 국내에선 매각합의가 공식 발표되지 않아
그 배경에 궁금증을 갖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