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투신, 공격매수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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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900고지에 올라서게 되자 투신권 내부에서도 두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높은 수익을 올린 기존 펀드는 차익실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밀물처럼 자금이 모이는 신설펀드는 몰려드는 자금의 압력에
주식을 사지 않고서는 배겨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 펀드가 이익실현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의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 상승폭이 다소 미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혹시 닥칠지 모르는 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몸조심을 해두자는
차원이다.
반면 신설 펀드는 공격적인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진데다 주식형.뮤추얼펀드로 자금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신규매수가 차익실현 물량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이익실현 =고수익을 달성한 기존펀드와 목표수익률에 근접한 스폿펀드가
주로 차익을 실현시키고 있다.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강신우 현대투신운용 수석펀드매니저는 "주가가 1,000포인트를 가더라도
초과수익은 8%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900 이상에서 충분한 수익을 낸 종목을 중심으로 조금씩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홍 한국투신 주식6팀장은 "한 두달 전에 설정한 펀드는 현재 주식편입
비율이 약관상 최대한도인 80%수준으로 올라와 있어 주식을 줄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춘수 대한투신 주식3팀장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스폿펀드를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뮤추얼펀드도 920선부근에서 주식을 조금씩 들어내고 있다.
<>신규매수 =투신권에 유입되는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일 하루동안에만 1조원이상의 자금이 주식형수익증권으로 몰려드는등
최근 일주일동안 3조5천억원의 몰렸다.
반면 투신권의 순매수규모는 유입된 자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영권 동양오리온투신 주식3팀장은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를 고려하면
신규매수규모가 차익매물을 압도하는 상황"이라며 "돈이 들어오는 만큼
주식을 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춘수 팀장은 "9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가하락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다"면서 "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에 비례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전략 =상당수 펀드매니저들은 이익실현은 하되 신규펀드를 중심으로
매수기조를 더욱 강화해나간다(조재홍 팀장)는 전략을 짜고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해졌다는 대목에
무게를 싣고 있다.
손동식 미래에셋 펀드매니저는 "지수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증시로의 자금
이동 속도를 고려할 경우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상황이 닥치면
중소형우량주가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
나타나고 있다.
높은 수익을 올린 기존 펀드는 차익실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밀물처럼 자금이 모이는 신설펀드는 몰려드는 자금의 압력에
주식을 사지 않고서는 배겨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 펀드가 이익실현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의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 상승폭이 다소 미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혹시 닥칠지 모르는 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몸조심을 해두자는
차원이다.
반면 신설 펀드는 공격적인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진데다 주식형.뮤추얼펀드로 자금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신규매수가 차익실현 물량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이익실현 =고수익을 달성한 기존펀드와 목표수익률에 근접한 스폿펀드가
주로 차익을 실현시키고 있다.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강신우 현대투신운용 수석펀드매니저는 "주가가 1,000포인트를 가더라도
초과수익은 8%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900 이상에서 충분한 수익을 낸 종목을 중심으로 조금씩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홍 한국투신 주식6팀장은 "한 두달 전에 설정한 펀드는 현재 주식편입
비율이 약관상 최대한도인 80%수준으로 올라와 있어 주식을 줄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춘수 대한투신 주식3팀장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스폿펀드를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뮤추얼펀드도 920선부근에서 주식을 조금씩 들어내고 있다.
<>신규매수 =투신권에 유입되는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일 하루동안에만 1조원이상의 자금이 주식형수익증권으로 몰려드는등
최근 일주일동안 3조5천억원의 몰렸다.
반면 투신권의 순매수규모는 유입된 자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영권 동양오리온투신 주식3팀장은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를 고려하면
신규매수규모가 차익매물을 압도하는 상황"이라며 "돈이 들어오는 만큼
주식을 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춘수 팀장은 "9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가하락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다"면서 "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에 비례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전략 =상당수 펀드매니저들은 이익실현은 하되 신규펀드를 중심으로
매수기조를 더욱 강화해나간다(조재홍 팀장)는 전략을 짜고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해졌다는 대목에
무게를 싣고 있다.
손동식 미래에셋 펀드매니저는 "지수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증시로의 자금
이동 속도를 고려할 경우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상황이 닥치면
중소형우량주가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