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매각' 사실상 타결] '서울은행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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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가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벌이고 있는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행 보유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부분에서 금감위와 HSBC는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실자산에 대한 풋백옵션(나중에 다시 되팔수 있는 권리)행사기간을
언제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양측은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다.
매각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분야에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완전히 무산된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말 독점협상기간이 종료된후 한달동안 추가협상을 벌였는데도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6월이 다 지났는데도 정부는 HSBC와의 협상을 좀더 진행할 것인지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그만큼 협상이 타결될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당초 HSBC는 뉴브리지캐피털과 달리 순순하게 금감위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외로 거칠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HSBC가 영국계 은행이어서인지 영국식 특유의
보수적인데다 협상과정에서 거칠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제일은행이 팔리면 서울은행 매각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은행만 팔아도 선진 금융기법 도입 취지를 달성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협상은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HSBC는 제일은행 매각이 마무리된 후 다시
협상을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제일은행 매각이 타결되면 비슷한 조건으로
서울은행도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HSBC 본사도 서울은행에 대한 매입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일은 걸리겠지만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얘기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행 보유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부분에서 금감위와 HSBC는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실자산에 대한 풋백옵션(나중에 다시 되팔수 있는 권리)행사기간을
언제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양측은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다.
매각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분야에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완전히 무산된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말 독점협상기간이 종료된후 한달동안 추가협상을 벌였는데도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6월이 다 지났는데도 정부는 HSBC와의 협상을 좀더 진행할 것인지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그만큼 협상이 타결될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당초 HSBC는 뉴브리지캐피털과 달리 순순하게 금감위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외로 거칠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HSBC가 영국계 은행이어서인지 영국식 특유의
보수적인데다 협상과정에서 거칠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제일은행이 팔리면 서울은행 매각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은행만 팔아도 선진 금융기법 도입 취지를 달성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협상은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HSBC는 제일은행 매각이 마무리된 후 다시
협상을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제일은행 매각이 타결되면 비슷한 조건으로
서울은행도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HSBC 본사도 서울은행에 대한 매입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일은 걸리겠지만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얘기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