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대표자 이용세)''은
지난해 2월4일 설치운영 허가를 받아 지난 3월8일 청소년 수련시설로 등록을
마쳤다.

이 청소년 수련의 집은 1만3천9백60평방m의 부지에 건축면적 2천5백82
평방m, 3층 목조 경량철골조 건물로 세워졌다.

3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집회장과 이날 화재가 발생한 수용인원
6백30명 규모의 숙소, 강의실, 식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

씨랜드는 주변경관이 뛰어나 최근 큰 인기를 끌며 급부상한 수련원중의
하나다.

지난해 12월10일 화재가 발생해 이번 숙소를 신축해 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씨랜드는 건축물과 운영실태가 모두 기준에 맞지 않는 등
부실수련원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상적으로 등록할 수 없는 가건물과 컨테이너로 건물을 지은 것으로
드러났다.

씨랜드는 이를 정상건축물로 등재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수련원 진입로도 차 2대가 지나가지 못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소화기도
사용불가로 판정되는 등 안전관리에 무감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