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포츠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있다.

LG전자는 미국의 한국인 2세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남나리를 공식후원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남나리는 올해초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02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LG는 남 선수의 레슨비 특별훈련비 대회참가비 용품비 등 제반비용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7월1일부터 1년간 남나리 소속 프로모션업체인 IMG사를 통해
후원하고 그 뒤에는 후원조건을 재협의키로 했다.

1년간 후원비용은 총 20만달러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 선수는 그동안 5만달러에 이르는 연간레슨비를 감당하지 못해 미국
피겨스테이팅협회의 지원을 받는 등 어렵게 훈련해 왔다.

남나리는 계약기간동안 LG전자의 전속 광고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한국에서
초청프로모션 행사 등 활동을 하게 된다고 LG는 밝혔다.

김영수 LG전자 상무는 "남선수가 안정적인 기반속에서 훈련에만 전념토록
해 한민족출신 최초로 올림픽에서 피겨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는 이에앞서 올해초 도미니카출신의 미국 프로야구 홈런타자인 새미
소사 선수와 중미지역 광고모델로 15만달러를 지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한국출신의 포켓볼 세계 선수권자인 자넷 리와 4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완전평면 TV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