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운동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경영전략에 대한 컨설팅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퀄텍(Qualtec)은
6시그마와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수년간에 걸쳐 분석했다.

퀄텍이 분석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미국 제1의 비행안전시스템 회사인
얼라이드 시그널(AS)등 4개 업체.

이들 업체의 주가는 6시그마를 도입한후 6개월 동안 평균 44%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나 동종업계의 주가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라이드 시그널의 경우 6시그마운동에 착수한 94년 12월 당시 주가는
3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2년6개월이 지난 97년 6월 이 회사의 주가는 무려 80달러를 넘었다.

무려 51달러75센트가 상승해 1백62%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얼라이드 시그널은 지난 17일 세계 최대 자동통제장치 제작회사인 하니웰을
1백53억달러에 인수해 2백50억달러 규모의 새 회사로 재탄생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사도 6시그마운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절반이상 높였다.

이 회사가 6시그마운동을 시작한 95년 12월의 주가는 40달러에 조금
못미쳤다.

그러나 연구종료시점인 97년 6월 주가는 54%가량 상승한 63달러로 23달러가
올랐다.

나비스타(Navistar)는 6시그마운동의 성과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가 6시그마운동을 선언한 것은 96년 12월.

당시 주가는 10달러.

그러나 6개월여뒤인 97년 6월 이 회사의 주가는 8달러88센트가 오른
19달러에 도달했다.

무려 반년만에 주가상승률 96%를 기록한 것이다.

젠(GenCorp)사도 6시그마운동 덕분에 주가가 86%나 올랐다.

6시그마를 시작한 95년 12월 14달러였던 주가가 1년반이 지난 97년 6월에는
25달러로 뛰어올랐다.

퀄텍은 이 연구를 통해 6시그마의 선진적인 품질관리기법이 낮은 불량률과
이를 통한 비용절감, 생산성 증대, 품질향상으로 인한 시장 점유율 상승
등으로 이어져 결국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