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성향 파악 ]

고금리시기에는 투자성향의 의미가 크게 중요시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이 높은 수익을 보장했기 때문에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금리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자방향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개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하게 위험과 수익의 조화를 이루는
투자자산의 배분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투자자산 배분에 있어서는 투자금액과 투자자의 투자성향 파악이 중요한데
투자금액 크기에 따라 금액별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며, 투자성향은
투자자의 연령 성격 직업 등에 따라 다르게 구분되어 위험의 선호도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 금액.투자성향따른 포트폴리오 *

< 저축금액이 1천만원 이하인 투자자 >

목돈 모으기에 주력해야 하며 위험이 높고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안정적인
자금축적에 주력해야 함.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뮤추얼펀드나 은행권의 단위형 금전신탁의 최소
가입금액이 5백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소액투자자에게는 적합지 않다.

저축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예상치 않은 긴급자금 필요시 대처가 어렵다.

따라서 필요시 환금하기 편리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으로는 은행권의 정기예금을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과 상호신용금고의 정기예탁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투자자 >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투자자라면 일단 세금우대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권의 세금우대상품은 성인 1인당 2천만원 한도로 판매되기 때문에
가족명의를 활용해 세금우대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효과적인 목돈 증식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투자자라면 가족명의로 1년제
세금우대정기예금에 2천만원씩 가입하고 나머지 1천만원은 실적배당상품이며
간접투자상품인 단위형 금전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 5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투자자 >

5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투자자라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데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과 연령에 따라 공격형 투자자인지, 중립형 투자자인지,
수비형 투자자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공격형 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을 1억원이라 가정한다면 은행권의 세금우대
저축에 부부명의로 4천만원을 투자하고 간접투자상품인 단위형 금전신탁에
3천만원을, 나머지 3천만원은 주식이나 전환사채 등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현재의 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적절해 보인다.

단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자라도 투자 전문가가 아닌 만큼 직접투자 비중이
투자원금의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립형 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을 1억원이라 가정한다면 가족 3명의 명의로
분할해 2천만원씩 세금우대저축에 가입하고 나머지 4천만원은 간접투자상품인
단위형 금전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즉 은행상품과 간접투자 비중을 6대4 정도의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해 보인다.

방어형 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을 1억원이라 가정한다면 은행상품과
간접투자 비중을 8대2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비율이라 생각된다.

< 먼데이머니 자문위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