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사례 / ''시스템 이노베이터'' ]

인터넷 등장과 함께 최근 미국에서 신종 정보기술 아웃소싱 사업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시스템 이노베이터(System Innovator.시스템 혁신사업자)"가 그것.

시스템 이노베이터들은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인터넷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구축해 준다.

사후관리 업무도 대행한다.

이 시장은 향후 수년간 3~5배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분야 주요 업체로는 선두 주자인 유에스웹을 비롯, IXL엔터프라이즈
에이전시컴 프락시컴 사이언트 등이 활약하고 있다.

대표 주자인 유에스웹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1억1천5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5배나 늘었다.

작년 설립된 사이언트는 1년만에 1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선발업체를 맹추격하고 있다.

시스템 이노베이터 고객은 기업의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비즈니스를 인터넷으로 처리하려는 기존 사업체, 인터넷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업체 등 "인터넷을 하겠다"는 업체 모두가 잠재 고객이다.

DHL에게는 인터넷 화물이동 추적시스템을, 시티은행에게는 인터넷 자금거래
시스템을, 자동차업체에게는 인터넷 판매시스템을 만들어준다.

E베이 E트레이드 오토바이텔 등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의 뒤에는 반드시
시스템 이노베이터가 있다.

시스템 이노베이터들의 최대 강점은 기술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이들 업체의 직원들은 대부분 5년이상의 근무경력을 가진 컨설턴트 또는
시스템 전문가다.

이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각 업종별 업무 행태를 꿰뚫고 있다.

인터넷 기술과 기존 사업을 완벽하게 접목시킬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업 시작 2개월 안에 시스템 구상을 끝내고 6개월안에
구축을 끝낸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