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유한양행 등 우량 계열사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앞으로 "지분법 수혜주"로서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24일 지분 20%이상을 갖고 있는 계열사의 실적을 반영토록
기업회계기준이 지난해말 바뀌어 우량 계열사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개정된 회계기준은 <>계열사중 투자지분 20%이상인 업체나 <>지분이 20%에
못미치더라도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적을
반영토록 하고 있다.

결국 지분법이 적용되면 계열사들의 실적을 영업외수익에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모회사의 경상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이 큰 영향을 받게된다.

현대증권은 이 제도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탓에 투자가들이 종목 실적
파악때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앞으로 계열사의 실적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말 결산실적과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이익등을 산출한
결과 대성산업이 계열사의 실적을 합했을 경우 주당순이익이 2백50.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유한양행은 56%, 평화산업은 48.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도 한국가스공사 한국중공업등 우량계열사의 실적을 더해
주당순이익이 14.2%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 이들 종목이 크게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분법을 반영한 실적을 통해 각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지분법 수혜주들이 주가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