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인 NEC와 히타치가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적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D램반도체 부문에서 합작사를 설립키로했다.

양사는 또 장기적으로 반도체사업부문의 완전통합도 추진키로 했다.

두 회사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연말쯤 반도체 개발.설계를
전담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또 판매브랜드를 단일화하는 한편 생산공장설비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가 D램사업 부문을 통합하면 세계 최대의 D램생산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새로 설립할 합작회사에 대한 양사의 출자액및 비율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서 NEC의 니시가키 사장은 "이번 사업부문 통합의 목적은
개발비를 절감하고 개발의 효율성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부문이 통합되면 NEC의 히로시마공장과 리빙스턴공장(영국) 등을
합작사 소속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타치관계자도 "시장점유율을 20%이상으로 유지해 세계 4강 대열에
남는 것이 당면목표"라며 "당장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