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요건을 갖춘 기업들이 증권거래소 대신 코스닥증권시장을 선택하고
있다.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있는데다 코스닥증권시장이 유망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창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업체인 인성정보통신은 다음달 6,7일 청약을 목표로 코스닥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

주간사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2백32만주(액면가 5백원)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설립경과연수 자본금 매출액 부채비율 등 까다로운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매일유업도 지난 4월 주식을 공모한뒤 5월14일
부터 코스닥증권시장에서 매매되고 있다.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드림펀드도 거래소로 갈 수있는데도 코스닥증권시장을
선택했다.

벤처기업과 유망중소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 성격을 감안해 코스닥
증권시장에 등록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코스닥증권시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난 5월4일
코스닥에 등록된 중소기업에 대해 법인세의 50%를 5년간 유예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코스닥증권시장 활성화방안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천억원을 웃도는 등 코스닥증권시장이 시장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도 한 요인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