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영자들의 경기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주요 1백개기업의 사장을 대상으로 경기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체 응답자의 32.7%가 "올상반기중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기별로는 "1.4분기에 바닥을 쳤다"가 13.6%, "2.4분기에 바닥을 쳤다"가
19.1%였다.

이와함께 "올해안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응답률은 전체의 80%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그러나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에 경제가
플러스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정부의 0.5% 전망과는 의견을
달리했다.

실질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은 "0~마이너스 0.5%
성장"의 31.8%를 포함, 46.3%에 달했다.

제로성장을 예상한 경영자들은 22.7%로 나타났다.

전체의 70%가 정부목표치인 0.5%성장율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경영자들은 또 경기가 바닥에서 탈출해 회복되고는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조사대상자의 83.6%가 "추가경기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필요한 재정지출규모로는 "3조~4조엔"이 26.1%로 가장 많았다.

부문별로는 정보 환경 연구시설 등에 대한 신형공공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