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장기간 추진해온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창업주 아들인 2세 경영인 김흥준(33) 경인양행 사장은 "수자원의 오염방지
및 재활용 등 수자원 보호를 위한 수처리 문제가 갈수록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규 사업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분리막을 이용한 수처리기술은 수자원이 절대 부족한 중동지역과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서 용수조달을 위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방편으로 개발된
것.

이후 90년대 들어 산업에 본격 적용되고 있다고.

최근 20여년간 막제조 및 막분리 공정의 상업화가 활발히 이뤄져 매년 15%
이상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일본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기도 한 김 사장은
"올해 수처리 관련 시장규모는 한국이 5천억원, 세계적으로는 20조원에
이른다"며 시장성을 밝게 내다봤다.

특히 21세기에 접어들어 국제거래에서 본격적으로 환경라운드가 개시되면
폐수처리시스템을 포함한 환경설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터키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중국 기업들이 이미 경인양행의
폐수처리 기술을 알고 대리점 및 합작 제의를 해왔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