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부실채권 및 부동산 1조4백억어치를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21일
경쟁입찰을 통해 판다.

매각대상 자산은 주택과 업무용부동산 등이 담보로 잡혀있는 일반담보부채
권과 성업공사가 법원경매에서 직접 낙찰받았던 부동산 등이다.

성업공사는 투자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조4백억원을 세 개로 나
누어 판다.

2천억원짜리 1개와 4천억원짜리 2개 등이다.

투자자들은 원한다면 세 개 모두에 입찰할 수 있고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모두를 낙찰받을 수도 있다.

이번 입찰에는 골드만삭스 뱅커스트러스트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국내외 투
자기관 10여개가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에 진행됐던 입찰에서와는 달리 부동산투자 전문회사들의 관심이
크다는 게 성업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입찰에 나오는 부실채권이 모두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는데다 순수부동산
도 상당수 섞여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업공사는 이날 오후 3시 입찰을 마감한 뒤 23일 오전 11시 낙찰자를 발표
할 예정이다. 김인식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