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창업 가이드 : (나의 창업일기) 권순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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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사인 ''권순재 사장'' ]
"사람들은 뭔가를 기록하고 간직하고 싶어하더군요. 소중한 사진과 추억을
새기는 일이라 보람도 큽니다"
수원에서 웨딩사인(0331-258-2310) 체인점을 운영하는 권순재(31)씨는
지난해초까지만해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샐러리맨 시절 늘 자기 사업을 해보고 싶었던 권씨는 IMF를 계기로 평소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언제든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그를 자극했던
것이다.
사표를 던진 후 창업박람회 창업교육장등을 찾아다니며 아이템을 물색하던
권씨의 눈에 띈 것은 각종 축하메시지와 사진등을 동판에 새겨 판매하는
웨딩사인.
"결혼식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결혼식장
풍경은 참으로 천편일률적이죠. 틀에 박힌 결혼식에서 탈피할 수 있는 아이템
이라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하객들로부터 받은 축하메시지를 본사에 보내면 바로 동판에
새겨 액자로 만들어주므로 특별한 기술도 필요치 않았다.
게다가 영업만하면 되므로 창업비용도 적었다.
본사가맹비와 보증금 1천5백만원이 창업비용의 전부였다.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한 권씨에게 닥친 가장 큰 난관은 영업력이었다.
사무실에 앉아 내근만 하던 그가 하루종일 발바닥이 뜨거워지도록
돌아다니며 낯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엔 말도 잘 못했죠. 요령없이 제 말만 하다가 욕을 얻어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예식장과 큰 뷔페식당, 젊은 연인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팸플릿을 뿌리고 명함을 돌렸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축하메시지를 동판으로 만든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일일이 설명을 하다보면 진이 다 빠질
지경이었다고한다.
하지만 권씨는 금세 영업마인드를 몸에 익혔다.
한번은 운전중 앞차가 펑크가 난 줄도 모르고 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앞차를 세워 펑크 사실을 알려준 일이 있는데 운전자가 미혼여성
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어느새 명함을 내밀며 웨딩사인을 설명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 스스로 놀랐다고 한다.
결혼사진과 축하메시지를 새긴 웨딩사인의 가격은 보통 28만원정도인데
이중 원가가 45%를 차지한다.
영업비와 기타 운영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은 30~40%선이다.
권씨의 경우 월 20~30건 정도를 성사시켜 월매출이 6백만~7백만원 가량
된다.
이 중 순수익은 2백50만원정도다.
권씨가 취급하는 상품은 웨딩사인뿐만 아니라 학위증, 명패, 가훈, 기념사진
등을 새긴 밀레니엄 동판등 10여가지다.
"한번은 한 낚시광이 비늘 한조각을 가져왔죠. 월척을 했는데 어탁을 미처
뜨지 못했다며 비늘 조각이라도 간직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비늘
하나를 확대해서 작은 동판으로 제작해줬죠. 별 생각없이 갖다드렸는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더군요. 제가 다 기쁠 정도였어요"
(02)515-0050
< 서명림 기자 mrs@ >
-----------------------------------------------------------------------
[ 체인점 운영하려면 ]
웨딩사인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면 우선 본사에서 실시하는 적성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 위주의 사업이니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테스트 결과 이 사업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면 영업지역을 물색한다.
웨딩사인은 지역할당제 프랜차이즈 형태로 체인점 갯수가 정해져 있는데
포화상태만 아니면 지원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다.
상권이 정해지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사로부터 샘플집, 사진집, 명함 등
영업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지원받으면 창업절차가 완료되는 셈이다.
자신이 창업하기를 원하는 지역이 포화상태일 경우 다른 지역에서 창업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체인점을 9개까지 개설할 수 있는데 현재 7개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광역시는 5개~7개, 중소도시는 2개점을 원칙으로 한다.
현재 체인점 개설이 완료된 지역은 부산이며 나머지 지역은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웨딩사인 판매사업은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필요치 않으며 의욕이 강하고
성실하면 누구나 도전해 볼만하다는 것이 본사의 설명이다.
특히 웨딩사인은 프랜차이즈 신제품 개발 성공사례로 뽑히며 급성장하고
있는 벤처아이템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사람들은 뭔가를 기록하고 간직하고 싶어하더군요. 소중한 사진과 추억을
새기는 일이라 보람도 큽니다"
수원에서 웨딩사인(0331-258-2310) 체인점을 운영하는 권순재(31)씨는
지난해초까지만해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샐러리맨 시절 늘 자기 사업을 해보고 싶었던 권씨는 IMF를 계기로 평소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언제든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그를 자극했던
것이다.
사표를 던진 후 창업박람회 창업교육장등을 찾아다니며 아이템을 물색하던
권씨의 눈에 띈 것은 각종 축하메시지와 사진등을 동판에 새겨 판매하는
웨딩사인.
"결혼식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결혼식장
풍경은 참으로 천편일률적이죠. 틀에 박힌 결혼식에서 탈피할 수 있는 아이템
이라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하객들로부터 받은 축하메시지를 본사에 보내면 바로 동판에
새겨 액자로 만들어주므로 특별한 기술도 필요치 않았다.
게다가 영업만하면 되므로 창업비용도 적었다.
본사가맹비와 보증금 1천5백만원이 창업비용의 전부였다.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한 권씨에게 닥친 가장 큰 난관은 영업력이었다.
사무실에 앉아 내근만 하던 그가 하루종일 발바닥이 뜨거워지도록
돌아다니며 낯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엔 말도 잘 못했죠. 요령없이 제 말만 하다가 욕을 얻어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예식장과 큰 뷔페식당, 젊은 연인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팸플릿을 뿌리고 명함을 돌렸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축하메시지를 동판으로 만든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일일이 설명을 하다보면 진이 다 빠질
지경이었다고한다.
하지만 권씨는 금세 영업마인드를 몸에 익혔다.
한번은 운전중 앞차가 펑크가 난 줄도 모르고 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앞차를 세워 펑크 사실을 알려준 일이 있는데 운전자가 미혼여성
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어느새 명함을 내밀며 웨딩사인을 설명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 스스로 놀랐다고 한다.
결혼사진과 축하메시지를 새긴 웨딩사인의 가격은 보통 28만원정도인데
이중 원가가 45%를 차지한다.
영업비와 기타 운영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은 30~40%선이다.
권씨의 경우 월 20~30건 정도를 성사시켜 월매출이 6백만~7백만원 가량
된다.
이 중 순수익은 2백50만원정도다.
권씨가 취급하는 상품은 웨딩사인뿐만 아니라 학위증, 명패, 가훈, 기념사진
등을 새긴 밀레니엄 동판등 10여가지다.
"한번은 한 낚시광이 비늘 한조각을 가져왔죠. 월척을 했는데 어탁을 미처
뜨지 못했다며 비늘 조각이라도 간직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비늘
하나를 확대해서 작은 동판으로 제작해줬죠. 별 생각없이 갖다드렸는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더군요. 제가 다 기쁠 정도였어요"
(02)515-0050
< 서명림 기자 m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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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점 운영하려면 ]
웨딩사인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면 우선 본사에서 실시하는 적성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 위주의 사업이니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테스트 결과 이 사업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면 영업지역을 물색한다.
웨딩사인은 지역할당제 프랜차이즈 형태로 체인점 갯수가 정해져 있는데
포화상태만 아니면 지원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다.
상권이 정해지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사로부터 샘플집, 사진집, 명함 등
영업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지원받으면 창업절차가 완료되는 셈이다.
자신이 창업하기를 원하는 지역이 포화상태일 경우 다른 지역에서 창업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체인점을 9개까지 개설할 수 있는데 현재 7개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광역시는 5개~7개, 중소도시는 2개점을 원칙으로 한다.
현재 체인점 개설이 완료된 지역은 부산이며 나머지 지역은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웨딩사인 판매사업은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필요치 않으며 의욕이 강하고
성실하면 누구나 도전해 볼만하다는 것이 본사의 설명이다.
특히 웨딩사인은 프랜차이즈 신제품 개발 성공사례로 뽑히며 급성장하고
있는 벤처아이템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