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자(대표 윤학범)가 중국에 버스운임징수시스템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베이징 시정부가 추진해온 대중교통수단 전산화사업에 현지회사
와 공동 참여,최근 베이징시 버스노선에 16대의 단말기를 설치하고 1천장의
카드를 발급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달말까지 86대의 버스단말기를 추가 설치하고 1만9천장의 카드를
발급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8백대 버스에 1천여대의 단말기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버스단말기 외에 보충기를 포함한 장비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1천만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경덕은 지난 1월 베이징시가 실시한 국제 입찰경쟁에서 미국 벨기에
이스라엘 등지의 10여개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적합업체로 선정됐었다.

문병환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