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기업정보화수준 평가사업 설명회와 기업정보화 업종별 성공사례
벤치마킹쇼"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빌딩 2층에서 열렸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기업정보화지원센터 한국정보산업
연합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98년 우수기업 16개 업체의 정보시스템
활용 사례가 발표됐다.

정보화 업무 담당자들은 우리 기업의 정보화 시스템 구축과 활용 수준이
급신장하고 있다고 평하고 앞으로 인터넷 기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부문 우수업체인 한국투자신탁의 사례를 소개한다.

< 정리=조정애 기자 j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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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부터 사내 정보화 사업을 시작, 현재 계획의 80% 정도를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계정계를 제외하고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구축됐다.

한국투신의 대표적인 정보기술 활용사례는 자체 고객관계관리 프로그램
(DREAMS.Database Relationship Marketing System)이다.

95년11월부터 1년8개월간 20억원을 들여 개발, 97년 8월부터 활용하고 있다.

DREAMS는 고객 개인에 따라 만기일 수익률 축하일등을 자동으로 전담직원
에게 알려 세심한 고객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또 과학적으로 우량고객을 선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테마별로 타깃 고객을 추출, 판촉 활동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DREAMS 구축의 성과는 지난해 8월 외부 리서치사 조사결과(고객 1천5백명
대상)를 통해 잘 나타났다.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는 이전의 64점에서 73점으로 1인당 관리고객수는
1백80명에서 3백50명으로 늘었다.

반면 신상품 개발기간은 3~7일에서 1~3일로, 점포당 직원수는 93년 40명에서
98년 17명으로, DM 반송률은 20%에서 5%로 낮아졌다.

앞으로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개발, 판매는 물론 투자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