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항공기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40%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 양대 항공기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는 최근 파리에어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경기침체에 따른 주문감소로 지난해보다
항공기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해에 비해 주문이 40%, 에어버스는 46%가량 뒷걸음질 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양사는 지난해 모두 1천2백12대(약 8백억달러)의 항공기를 수주했다.

알란 뮤랠리 에어버스 사장은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001년께는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올 5월말 현재 총 1백89대의 항공기를 수주, 52대에 그친
보잉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버스는 올연말까지 모두 3백대이상의 항공기를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5백56대의 항공기를 수주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