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정주거지로 각광받는 경기도 광주군에서 올 하반기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아직 사업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지를 매입해둔 업체들까지 합하면
실제 공급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군청 옆에 들어서는 파라다이스아파트 5백40가구는 지난달 29일 분양을
시작해 11일만에 전평형이 청약완료됐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청정주거지라는 점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서울을 비롯해 성남 분당거주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가했다.

<>공급계획

미진건설은 장지리에서 32평형 단일평형 1백46가구를 7~8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산업개발도 오는 8월 오포면 신현리에 34평형 단일평형으로 3백48가구를
분양한다.

분당에서 승용차로 5분거리이며 학군과 전화번호가 분당과 동일하다.

고려산업개발은 쌍령리에서도 5백30가구를 올해중 내놓을 계획이다.

9월엔 쌍용건설이 오포면 신현리에 33~55평형 4백4가구를 분양한다.

또 11월엔 오포면 양벌리에서 2차로 나눠 총8백84가구를 선보이는 등 이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벽산건설도 9월께 초월면 산이리에서 33~52평형 5백1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초월면 대쌍령리에 32, 48평형 각각 2백85가구, 90가구를
오는 10월에 내놓는다.

<>입지여건 =광주군은 실촌면 오포면 도척면 초월면등이 아파트개발이
가능한 준농림지다.

퇴촌일부와 남종면 중부면 오포면 일부는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다.

아직 교통여건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광주~하남간 도로가 새로 생겨 서울 강동구까지 자동차로 1시간정도 걸린다.

다행히 많은 신축아파트들은 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 주변에
들어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군청은 하수종말처리장의 용량이 한계점에 달해 환경부지침에 따라
신규사업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광주군청은 환경부지침에 따라 경안하수처리장 증설공사 공정률이 20%에
이르는 9월쯤부터 신규사업승인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광주지역에서 분양하는 업체들은 가구당평균 2백40원씩의 하수도
분담금을 내야한다.

<>투자분석 =최근 분양을 끝낸 파라다이스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백60만원
~4백20만원이었다.

하반기에 분양될 광주군내 신규 아파트도 비슷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광주군내 기존아파트 가격이 평당 3백16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하지만 가까운 성남, 용인의 기존주택 가격이 4백만~5백만원대인 점과
입주시점인 2~3년쯤후엔 이 지역의 발전 전망이 높은 만큼 투자가치는
충분하다.

평당 분양가가 4백만원을 넘지 않는 국도변 아파트를 공략하는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