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전자화폐로 공중전화를 걸고 은행 영업이 끝난 시간에도
공중전화에서 전자화폐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몬덱스코리아 및 국민은행과 제휴, 오는 10월부터 몬덱스사가
제작한 전자화폐를 이용해 이같은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0월 한양대에서 열리는 몬덱스 전자화폐 시범사업에서 첫선을
보인뒤 2000년 1월부터 전국에 설치돼 있는 카드 공중전화기를 통해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자화폐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IC카드로 은행예금의 일정액을 이체받아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버스.지하철 등의 이용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특히 몬덱스 전자화폐는 현재 70여개국에서 사용중인 카드로 국제호환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자국에서 이 카드를 발급받아 국내에서 사용할수 있다.

한국통신은 국민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카드에 입력된 금액을
다 사용했을 경우 은행에 가지 않고도 가까운 카드사용 공중전화기에서
카드를 재충전할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 사용 공중전화기에 카드를 넣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충전
되며 은행 영업시간은 물론 영업이 끝난 시간이나 공휴일에도 카드를 재충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한국통신은 전자화폐 사용을 계기로 각종 신용카드와 버스및 지하철카드 등
을 카드 한장으로 통합하는 "원카드화"를 앞당겨 상용화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