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850근처에 다다르자 별별 일이 다 생긴다.

단 하루 사이에 사상 최대폭의 등락이 교차됐다.

옵션 프리미엄은 콜과 풋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곤 한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이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이로 양분된 결과다.

질주하던 노루도 갑자기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볼 때가 있다.

지난 궤적을 훑어보고 나아갈 길을 살피기 위함이다.

주가 850 부근은 상장사가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94-95년에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낸 적이 있다.

강력한 지지선은 강력한 저항선이다.

철벽을 뛰어 넘어려면 힘은 물론 논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주가는 그런 역사적 의미를 되새김질하고 있는 것일까.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