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외채 조기상환한다 .. 상당부분 10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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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내년과 2001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중 상당부분을 10월
부터 조기상환한다.
특히 수출입 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은 2001년 만기도래분까지 모두
갚아 만기연장 고리외채의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종금 등 금융기관은 내년 98억
달러와 2001년 82억달러 등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중 상당부분을 10월에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이는 외화차입금의 금리가 내년 4월만기분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금리)+
2.5%+0.3% 안팎(정부지급보증료), 2001년 만기분이 리보+2.75%+0.3% 안팎
(정부지급보증료)로 최근 조달할 수 있는 리보+1.5~2.2%보다 높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내년 만기분 3억9천6백만달러를 지난 4월 만기분 1억3천만
달러와 함께 모두 상환한데 이어 2001년 만기도래분 3억1천6백만달러를
10월에 조기상환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리보+1% 안팎에서 외자를 조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5억달러, 2001년 4억2천만달러 등 총 9억2천만달러의
만기연장외채를 10월에 전액 상환키로 했다.
관계자는 "하반기에 그동안 운영했던 외화자산의 만기가 집중돼 있어 낮은
금리로 신규조달만 적절히 한다면 전액상환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내년 만기분 22억달러, 2001년 만기분 16억달러 등 총 38억달러
가운데 오는 10월에 10억달러이상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차입여건이 현수준만 유지돼도 내년 14억6천만달러와 2001년
11억6천만달러규모의 만기도래분중 일부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내년 만기분은 조흥은행 8억3천만달러, 주택은행 2억7천만달러, 한미은행
2억8천만달러 등이다.
이들 은행도 차입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미리 갚는 쪽을 적극 점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환자금을 외국에서 차입하지 않고 외환시장에서 확보
한다면 최근의 원화절상압력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작년 단기외채 만기연장 협상때 이자지급시기(4월과
10월)에 벌칙금리를 물지 않고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
부터 조기상환한다.
특히 수출입 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은 2001년 만기도래분까지 모두
갚아 만기연장 고리외채의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종금 등 금융기관은 내년 98억
달러와 2001년 82억달러 등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중 상당부분을 10월에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이는 외화차입금의 금리가 내년 4월만기분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금리)+
2.5%+0.3% 안팎(정부지급보증료), 2001년 만기분이 리보+2.75%+0.3% 안팎
(정부지급보증료)로 최근 조달할 수 있는 리보+1.5~2.2%보다 높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내년 만기분 3억9천6백만달러를 지난 4월 만기분 1억3천만
달러와 함께 모두 상환한데 이어 2001년 만기도래분 3억1천6백만달러를
10월에 조기상환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리보+1% 안팎에서 외자를 조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5억달러, 2001년 4억2천만달러 등 총 9억2천만달러의
만기연장외채를 10월에 전액 상환키로 했다.
관계자는 "하반기에 그동안 운영했던 외화자산의 만기가 집중돼 있어 낮은
금리로 신규조달만 적절히 한다면 전액상환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내년 만기분 22억달러, 2001년 만기분 16억달러 등 총 38억달러
가운데 오는 10월에 10억달러이상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차입여건이 현수준만 유지돼도 내년 14억6천만달러와 2001년
11억6천만달러규모의 만기도래분중 일부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내년 만기분은 조흥은행 8억3천만달러, 주택은행 2억7천만달러, 한미은행
2억8천만달러 등이다.
이들 은행도 차입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미리 갚는 쪽을 적극 점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환자금을 외국에서 차입하지 않고 외환시장에서 확보
한다면 최근의 원화절상압력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작년 단기외채 만기연장 협상때 이자지급시기(4월과
10월)에 벌칙금리를 물지 않고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