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장소는 어디일까.

카드 이용은 낮 시간 동안 주유소에서 가장 많고 저녁에는 술집등 요식업소
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카드와 LG캐피탈에 따르면 요일별 카드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낮시간에는 평일의 경우 주유소, 백화점, 스포츠센터, 숙박 및 여행시설
순으로 카드 이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일요일 낮에는 백화점에서 카드를 쓰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주유, 의류 및 잡화, 가전 및 가구점 순으로 카드 사용이 많았다.

저녁 시간대에는 예상대로 음식점이나 술집 등 요식업소가 카드 이용자들의
단골 사용처로 확인 됐다.

평일 저녁에는 요식업, 주유소, 백화점, 의류 및 잡화점 순으로 카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요일 저녁에는 요식업 백화점 주유소 의류 및 잡화점에서 많아 평일
저녁과 별 차이가 없었다.

올들어 카드 사용액과 카드 가맹점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카드 가맹점의 경우 5월 말까지 매출액은 2조2천2백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천1백67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요식및 주점의 매출액이 5천9억원으로 22.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유통 등 소매업 4천6백48억원 (20.9%), 스포츠 레저업 2천7백20억원 (12.2%)
운송 기기업 2천4백37억원(11.0%) 의류업 2천1백9억원(9.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 회원의 5월중 평균 이용액은 지난해 동기의 15만5천원에서 17만원
으로 약 10%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개인소비도
IMF사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