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김치볶음밥과
갈비탕이 가장 많이 꼽혔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김치볶음밥, 사골우거지국 등을 선호한 반면 생산직
근로자들은 갈비탕 감자탕 등 탕류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LG유통이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서울시내 단체급식 사업장의
이용자 1천5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사무직의 경우 선호도가 김치볶음밥에 이어 사골우거지국 육개장 전주비빔밥
갈비탕 순으로 나왔다.

반면 생산직에서는 갈비탕 감자탕 삼계탕 설렁탕 등 탕류가 1~4위를
휩쓸었다.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은 흔히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생각되는
김치찌개 등 찌개류가 된장찌개(사무직 7위)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10위권
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분식류로는 어떤 메뉴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사무직은
비빔국수 물냉면 라면 순으로, 생산직은 라면 물냉면 떡국 순으로 꼽았다.

사무직의 경우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아 요리
스파게티가 분식 분야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