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10일 세계투자전략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중국의 위안
화 평가절하 등이 발생하더라도 한국증시에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
며 특히 위안화의 경우 평가절하 폭이 작을 때는 한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아시아 증시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며 아사아증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금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유동성이 크게 확대된 결과 활발한 유동성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내부적으로 확대되는 유동성이 충격
을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경우 유동성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으로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이라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등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어서 아시아증시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의 소비시장이 확대돼 오히려 한국등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