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락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 떨어진 145.21을 기록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한데다 거래소시장의 폭락이 투자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테마주들은 이날 한결같이 무력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한글과컴퓨터 한국디지탈라인
등 인터넷관련주는 큰 폭으로 빠졌다.

매일유업 서울방송 세인전자 보양산업등 신규등록종목도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컸다.

반도체관련주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하락세로 마감됐다.

원익 피에스케이 텔슨전자 씨엔아이등은 장초반부터 쏟아지는 매물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리스 창투등 금융관련주도 상황은 비숫했다.

중부리스 주은리스 제은금고 기술투자 한국창투는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관련대형주의 약세는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인 현대중공업만 소폭 상승했을뿐 평화은행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쌍용건설등은 모두 약세였다.

이에반해 개별 재료를 가진 종목들은 약세장에서도 빛났다.

액면분할을 결의한 아토와 정문정보,무상증자를 발표한 비트컴퓨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결의가 임박한 터보테크는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로 마감됐다.

검찰의 주가조작발표로 하한가로 내려앉았던 옌트는 이날 상한가로 다시
올라섰다.

케미그라스 에이콘 한국협화화학은 반기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과 한국콜마를 처분하고 휴맥스 에이스테크놀로지
피에스케이테크를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