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히타치와 도시바가 세계적인 수요확대에 맞춰 DVD롬 드라이브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

히타치는 99회계년도(99년4월~2000년3월)에 전년도의 2배가 넘는 6백50만개
의 DVD롬 드라이브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시바도 생산량을 지난해의 2백30만개에서 올해는 6백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히타치는 이같은 증산을 위해 다음달 초 연간 DVD롬 드라이브 1백2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완공한다.

도시바는 이미 지난 4월 필리핀 공장을 이미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양사는 CD롬 드라이브 생산라인 일부도 DVD롬 드라이브 라인으로 돌릴
방침이다.

DVD롬은 크기가 일반 CD롬보다 작으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