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자딘플레밍이 국내 투자자문업에 뛰어든다.

이에따라 대우투자자문을 인수할 예정인 미국의 스커더사와 함께 외국사의
국내 투자자문업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홍콩의 자딘플레밍과 한마음컨설팅 등 8개 회사가 국내
에서 투자자문업이나 투자일임업을 영위하기 위해 회사등록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위에 투자자문업을 등록 신청한 회사는 캐피탈링크, 한마음컨설팅,
한국플러스, 이강금융건설팅, 에이엠지투자, 한결에셋운용, 세계로캐피탈
등 국내사 7개와 홍콩의 자딘 플레밍 투자자문(인베스트먼트메니지먼트)등
외국사 1개를 합쳐 총8개사이다.

이들중 이강금융컨설팅은 투자자문 및 일임업을 겸업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모두 자문업만 영위하겠다고 신청했다.

홍콩의 자딘플레밍투자자자문은 국내거주자를 상대로 직접 투자자문 영업을
영위하기위해 투자자문업 등록신청을 했다.

현재 국내에서 투자자문업을 영위하는 외국사는 하나도 없다.

만일 자딘플레밍의 투자자문업 등록이 받아들여지면 대우투자자문을 인수할
예정인 미국의 스커더사와 함께 외국사들의 투자자문업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행규정상 투자자문업을 영위하려면 자본금 5억원과 전문인력 3명 이상을,
투자일임업을 영위하려면 자본금30억원과 전문인력 5명 이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의 등록신청서를 접수한 날부터 30일이내에 등록심사를
거쳐 등록이나 등록거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감원은 외국투자자문업자가 국내거주자를 상대로 직접 영업을 하고자할
경우엔 현실적으로 영업점 실사가 곤란한 점을 감안, 서류심사를 엄격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