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오는 9일 김종필 국무총리, 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 대행,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실업
대책, 의료보험, 국민연금 문제 등 민생대책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

지난 3월 이후 석달만에 열리는 이날 고위당정회의에는 제2기 내각과
청와대비서진 전원이 참석, 민심수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여당에서는 김대행과 박총재외에 각당 3역, 정책조정
위원장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최근의 경제현황과 대응방안, 남북관계 주요현안, 벤처기업
육성방안, 실업대책 및 최근 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지역의보료 인상
문제 등 민생수습책이 폭넓게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당정간 정책조율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공직자
기강확립, 획기적인 국정쇄신 등을 통해 전통적인 현 여권 지지세력인 중산층
서민들의 민심수습 작업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