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7일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2차 국제경쟁 입찰에 뛰어들었다.

LG는 예상과 달리 응찰을 포기했다.

한화는 이날 김승연회장이 직접 금감위를 방문,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화는 2개이상의 외국업체와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구성업체의 이름
과 대한생명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회장이 직접 입찰제안서를 제출한데 대해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입찰제안서작성에 최선을 다했
다는 것을 총수가 직접 보증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엿다.

한화 김회장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자단 세미나에서 "IMF관리체제 이
전부터 외국업체와 합작으로 생명보험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며
"이번 대한생명 입찰에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날 대생입찰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시각때문에 입찰참가를 놓고 막
판까지 고심했으나 결국 응찰을 포기했다.

LG는 한때 미국계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했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